"벌써 세 번째 최우수"… 고려대, ‘8년 연속’ 정부 창업지원 거점 거머쥐었다 등록일  2026.07.07(화)    조회수  20

김동원 호(號) 고려대, 중기부·창진원 주관 ‘2025 초기창업패키지’ 최종 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
8년간 182개 스타트업 발굴해 누적 매출 1247억·고용 761명 창출… 서울 동북권 창업 메카 입증
X-GARAGE 인프라 무기 삼아 ‘딥테크·로봇’ 집중 육성… 시제품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전방위로 격화되면서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등 이른바 ‘딥테크(Deep-tech)’ 기반의 고부가가치 기술 창업이 국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 시프트 속에서 국내 최고의 명문 사학인 고려대학교가 단순한 상아탑의 경계를 넘어 유망 기술 스타트업의 탄생부터 글로벌 스케일업(규모 확장)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전초기지로 독보적인 위상을 굳히고 있다. 
철저한 현장 맞춤형 인프라와 강력한 투자 네트워크를 결합해 정부의 핵심 창업 지원 사업을 연속해서 석권한 고려대의 행보는 대학 사회의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는 정부의 대표적 창업 지원 사업인 ‘2025년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고려대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최우수 평가를 고수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고려대 창업 전선을 진두지휘하는 크림슨창업지원단(단장 이병천)은 지난 12일 실시된 주관기관 최종 평가에서 사업 운영의 탁월성과 스타트업 육성 성과를 두루 인정받아 최우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고려대는 지난 2019년 이 사업의 첫 수행기관으로 낙점된 이래 올해까지 ‘8년 연속’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명실상부한 서울 동북부 권역의 최대 창업 거점이자 중심축임을 시장에 증명했다.
정부의 핵심 전력인 ‘초기창업패키지’는 창업 후 3년 이내의 유망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해 전방위로 지원하는 국책 사업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1억원의 실전 사업화 자금이 수여될 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털(VC) 투자 연계, 밀착형 전문가 멘토링 등 스타트업의 데스밸리(창업 후 겪는 자금난) 극복을 위한 고도화된 성장 프로그램이 패키지로 제공된다.
고려대 크림슨창업지원단이 거둔 정량적 성과는 압도적이다.
지난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총 182개의 초기 창업기업을 품에 안고 육성해 냈다. 
이들 보육 기업이 시장에서 올린 누적 매출액만 1247억원에 달하며 외부로부터 끌어온 누적 투자유치액은 358억원을 돌파했다. 
스타트업의 핵심 미덕인 고용 창출 면에서도 761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고려대는 이번 평가에서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은 ‘일반 창업’ 트랙과 ‘딥테크’ 분야를 이원화해 정밀 운영함으로써 대학이 가진 기술창업 지원 역량을 유감없이 인정받았다. 
학교가 독자 보유한 첨단 제조 창업 인프라인 ‘X-GARAGE(엑스 가라지)’를 전력 가동해 미래 먹거리인 로봇·AI 분야 스타트업을 고도화된 방식으로 저격 육성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는 아이디어 단계의 시제품 제작, 양산 인프라 지원은 물론 실전 시장 검증, 독자적 판로 개척, 든든한 투자 네트워크 매칭, 나아가 글로벌 진출 연계에 이르기까지 틈새 없는 ‘원스톱(One-Stop) 창업 지원 시스템’을 완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뉴메리얼’, AI 음성 보안의 선두 주자 ‘912커뮤니케이션’, 수면 웨어러블 시장을 개척 중인 ‘슬립웨이브’, 온프레미스 AI 혁신을 이끄는 ‘어드바이저로렌’ 등이 고려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차세대 유니콘으로 빠르게 체급을 키워가고 있다.
이병천 고려대 크림슨창업지원단장은 “이번 최종 평가에서의 최우수 기관 선정은 기술력과 열정을 가진 유망 창업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대학이 가진 전방위적 인프라를 아낌없이 투입한 노력에 창업가들의 과감한 도전 정신이 결합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초기 스타트업의 생존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의 실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자체 투자 펀드 연계를 통한 대규모 투자 유치 기회를 넓히고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와의 협력을 통한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전향적으로 확대 배치하겠다”고 말했다.